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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usVirus의 시사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총선) 후기 / 투표율 여대야소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성공적으로 마쳐졌다.

투표율은 제14대 국회의원선거(1992년) 이후 최고인 66.2%를 기록했다. 부재자 선거와 다른 의미의 사전투표가 성공적으로 정착되었고, 코로나바이러스라는 위기상황이 시민들에게 본인들의 대표를 자기 손으로 뽑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인식을 가져다준 것 같다.

역대 국회의원선거 투표율 : 중앙선관위

과거 부재자투표는 사전에 투표일에 선거가 불가능함을 신고하고, 부재자투표일에 투표를 하는 것이었다면, 사전선거제도는 사전신고없이 정해진 날짜에 아무 투표소에 방문하여 신분증만 제시하면 사전선거가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본인도 사전투표기간인 지난 토요일에 투표를 마쳤고, 정말 편하게 투표를 할 수 있었다.

이번 선거의 가장 큰 화두는 여당이 얼마나 많은 의석수를 확보할지였는데, 한 유튜브채널에서 유시민 작가가 범여권이 180석도 가능하다고 발언한 것이 크게 화두가 된 바 있다. 여당에서는 투표권자들의 결집을 와해시킬 수 있다는 측면에서 경계했고, 야당인 통합당은 오만의 극치라고 평한바 있다.

그러나 결론적으로는 범여권이 아닌 집권당인 여당 단독으로 180석을 확보함으로써 여당의 입장에서는 유시민 작가의 예상치를 넘는 성과를 얻었고, 반대로 야당은 참패를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유시민 작가는 자신의 발언이 기사화가 되면서 여러 모로 스트레스가 심했던 것 같다. 이번 총선 개표가 끝나고 나서 정치적 발언을 삼가겠다, 정치 평론을 그만두겠다는 기사가 뜬 걸 보면 말이다. 

개인적으로는 내 표가 사표가 안되고 당선에 일조한 것에 대해 매우 만족하는 선거였다고 자평할 수 있겠다.